| 마산 용마산 충혼탑 이전 공방 |
| 시민단체 "임진왜란때 왜성중의 하나" 상이군경회 "44년전 보훈가족과 협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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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마산 산호동 용마산에 설치되어 있는 충혼탑 이전을 둘러싸고 시민단체와 보훈단체간에 갈등 양상을 빚고 있다. 시민단체는 현재의 위치가 부적절하다며 이전을 요구하는 반면 보훈단체는 절대 이전할 수 없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경남국방시민연대(공동대표 심용섭)는 2일 마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마산에 위치한 충혼탑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이 조선의 침략을 영구화 하기 위해 남해안 연안에 쌓은 왜성 중의 하나”라며 “조선백성들이 강제 노역을 통해 쌓은 마산 왜성에 충혼탑을 세워놓고 기념식을 갖는 것은 호국영령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또 “충혼탑이 건립 44년이 되어 시설이 노후화되고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이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한 뒤 “시는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곳을 물색 , 후세들에게 호국정신을 함양시킬 수 있도록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충혼탑이 있는 용마산은 왜장이 머물렸던 곳으로 역사적으로 볼때 어이가 없는 것”이라며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는 의미에서 충혼탑 이전을 촉구하고 이를 시와 마산시보훈지청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상이군경회 마산시지회(회장 라경철)와 전물군경유족회 마산시지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마산시지회 등 보훈 3단체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회견을 갖고 용마산 충혼탑 이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라경철 회장은 “44년전 충혼탑 건립 당시 보훈가족과 협의하여 세웠다”며 “지금에 와서 왜성 터를 운운하는 것은 결코 납득하기 어려우며 앞으로도 보훈가족의 마음을 생각하여 더이상 논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경남국방시민연대(사진왼쪽)와 상이군경회 마산시지회가 2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용마산 충혼탑 이전과 이전반대를 요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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