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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Jun

종묘宗廟 1

작성자: [레벨:17]한국의 산하 IP ADRESS: *.193.220.127 조회 수: 5277

세계문화유산, 종묘宗廟(사적 제125호) 1

 

-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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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묘宗廟와 종묘제례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재사 지내는 왕실의 사당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다. 종묘는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공간과 제례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진다.

조선은 건국 직후 궁궐을 신축함과 동시에 궁궐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조상신에게 나라의 안녕을 비는 사당인 종묘를 세우고 서쪽에는 땅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 지내는 사직단을 마련했다. 조상신과 자연신에게 정성을 다하여 제사 지내는 것은 왕실이 하늘과 땅으로부터 통치의 정통성과 권위를 부여받은 신성한 존재임을 상징한다.

일반 가정에서도 자신의 조상에 대해서 제사를 지내는데, 종묘에서는 왕의 조상들에 대해 제사를 지낸다. 종묘에서 모시는 제사를 '종묘제례'라 하고, 종묘제례 때 연주되는 음악과 춤을 '종묘제례악'이라 한다. 종묘제례는 국가최고의 제사로 왕이 친히 종묘에 와서 받드는 제사였으며, 유교적 절차에 따라 매우 엄격하고 엄숙하게 치러졌다. 또한 제례 절차에 따라 궁중음악과 춤이 어우러져 장엄함을 더하였다. 

600년이 넘도록 옛 왕조의 왕과 왕비를 위해 제례를 올리는 전통적 사례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렵고, 또한 이러한 무형유산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탁월하게 인정받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인류가 소중히 보전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 무형유산 대표 목록으로 선정되었다.

종묘제례는 조선시대에는 종묘 정전에서 매년 봄·여름·가을·겨울과 섣달에 날을 잡아 5번 대향五大享을 지냈으나, 1971년 이후로는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大同宗約院에서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에 한 차례 올리고 있다. 조선왕조는 역사 속으로 이미 사라지고 없지만, 왕실의 조상들을 위한 공간과 제사,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한 궁중음악과 춤은 오늘날까지 고스란히 전해오고 있다.  

종묘 및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1995년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정기총회의 정식 의결을 거쳐 인류 문화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종묘를 세계유산에 등재하였고,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무형유산 대표 목록에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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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안내도(종묘 홈페이지)

 

 

종묘는 크게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공간과 제례를 준비하는 공간 등 2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가정에서 제사를 올리기 위해서는 먼저 조상의 위패를 보관하는 장소가 있어야 하며, 음식 등 제사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 공간과 외부에서 오는 친지들이 제사를 지내는 제주와 함께 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또한 왕이 제사를 지낼 때 내리는 축문과 향 등을 보관하고 제사를 준비하고 관리하는 제관들이 머무르는 장소도 있어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제사 때 사용하는 음악과 춤이 없지만, 왕과 왕비를 제사 지내는 곳에는 이것이 있다.

종묘는 남북으로 길게 배치되어 있는 형태다. 남쪽에서 들어가 북쪽으로 나아간다. 종묘에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공간은 2곳이다. 처음 역대 왕과 왕비를 모시기 시작한 건물은 정전이다. 이 건물은 현재 총길이 101m(상월대 101m, 하월대 109m)가 되는데, 동쪽 방향으로 3차례 증축된 것이다. 왕과 왕비의 신주가 계속 늘어나자 정전 서쪽에 건물을 지어 영녕전이라 하였다. 정전과 영녕전은 종묘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정전 옆(동쪽)에는 왕과 세자가 제사를 준비하는 재궁이 있고, 그 위쪽에 제수를 마련하고 제수용품을 보관하는 전사청이 있다. 그리고 정전과 영녕전 옆(서쪽) 끝에는 음악과 춤을 준비하는 악공청이 있다. 또한 제일 남쪽에는 제례에 바칠 향, 축문, 폐백 등을 보관하고 제례를 주관하는 제관들이 대기하던 향대청이 있다. 이들은 모두 제례를 준비하는 공간이다.

 

 

▣ 향어로와 어로

 

종묘의 정문인 외대문(창엽문이라고도 함)을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는게 향어로와 어로이다. 종묘의 정문은 현재 평평한 길 위에 세워져 있는데, 예전에는 계단으로 되어 있어 정문을 들어서려면 계단을 올라야 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이 발굴을 했는데, 현재는 덮혀져 있다. 원상태로 복원하면 정문을 통과하는 것이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으나, 그래도 예전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정문 안쪽 서쪽에는 원래 종묘를 지키던 수복방이 있었다.

정문을 들어서면 평평한 돌을 깔아 3개의 길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들은 중앙의 것을 신도, 양 옆의 것을 어도, 이 둘을 합쳐 참도라 부르고 있다. 참도는 일본의 역사에서 신사참배를 갈 때 사용되는 용어로 '참궁도로'의 준말이다. '의궤'에 나타난 용어를 빌리면, 신도는 향어로, 어도는 어로, 참도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 향어로는 신들이 다니는 길이며, 오른쪽(동쪽)과 왼쪽(서쪽)은 각각 왕가 세자가 다니는 길이다. 이 길은 영녕전까지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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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 양쪽에 연못이 있다.

 

 

▣ 향대청 일원

 

향대청은 왕이 제사를 지낼 때 내린 축문과 기타 제사 예물을 보관하고, 제관들이 대기하던 장소이다. 현재는 전시실로 사용되고 있다. 향대청의 바깥 오른쪽에 망묘루望廟樓가 있는데, 왕이 제례 때 이곳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도서를 보관하고, 그림을 걸어두기도 하였다 한다. 망묘루라 칭한 것은 왕이 종묘의 정전을 바라보며 선왕과 종묘사직을 생각한다는 의미이다. 망묘루 뒤에는 고려 제31대 공민왕과 왕비인 노국대장공주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 있는데, 아마도 역성혁명에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전하는 얘기로는 종묘를 창건할 때 공민왕의 영정이 바람에 실려 마당으로 떨어졌는데, 조정에서 회의 끝에 그 영정을 봉안키로 하여 이 사당이 건립되었다는 것이다.

향대청香大廳은 향청과 집사청으로 구성된 건물이다. 향청은 제사 전날 왕이 종묘제례에 사용하기 위해 친히 내린 향, 축문, 폐백과 제사 예물을 보관하는 곳이고, 집사청은 제사에 나갈 집사자들이 대기하면서 재계를 하는 곳이다. 현재 이 곳은 '종묘 교육 홍보관'으로 이용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종묘 박물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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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 동쪽에는 향대청 일원이 자리하고 있다. 불쑥 튀어나온 건물이 망묘루, 망묘루 우측으로 돌아가면 공민왕신당이 있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건물이 향대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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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대청. 향대청 출입문부터 향대청 내부까지 검은 돌길이 깔려 있는데, 향로香路라 한다. 향과 축문을 모시는 길이라 하여, 다른 길과 다르게 전석

   을 깔아 일부러 밟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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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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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민왕신당.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영정. 

 

 

▣ 재궁齋宮(어재실御齋室) 일원

 

재궁은 왕과 세자가 제례 하루 전에 종묘로 와 이곳에 머물면서 왕이 목욕재계하고 제례의복인 면복을 입으며 세자와 함께 제례 준비를 하던 곳이다.  마당을 중심으로 북쪽(정면)은 왕이 머무는 어재실, 동쪽은 세자가 머무는 세자재실이며, 서쪽은 왕이 목욕을 하는 어목욕청이다. 담장과 정문·동서협문으로 둘러싸여 있다. 제례 준비 후 왕과 세자는 서협문을 통해 정전과 영녕전으로 나가 제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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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궁의 정문, 어재실, 세자재실, 어목용청. 어목욕청 옆의 서쪽 협문을 지나 정전과 영녕전으로 간다.

 

 

▣ 전사청典祀廳 일원

 

종묘제례 때 제사 음식을 장만하고 제물·제기 등 제사에 필요한 여러 가지 도구들을 보관하던 곳이다. 제사에 관한 일을 처리하던 전사관이 사용하던 방도 있었으며, 제물로 바치는 짐승을 도살하던 공간도 따로 있었다. 건물은 ‘ㅁ’자형으로 배치되었고, 주실主室은 정면 7칸·측면 2칸 규모이며, 좌우 행각에는 온돌방과 마루방을 들였다. 마당에는 제수를 장만할 때 사용하던 돌절구 같은 큼직한 돌이 4개 있다.  

전사청 앞 마당에는 돌로 만든 단이 2개 있는데, 왼쪽(정전과 가까운 곳)은 천막단이고, 오른쪽은 성생위다. 천막단은 제사음식을 미리 검사하던 곳이고, 성생위는 제물에 쓰이는 소, 양, 돼지를 검사하던 곳이다. 전사청 옆에는 제사 때 사용하는 우물인 제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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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사청. 천막단과 성생위, 그리고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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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막단 및 성생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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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물인 제정. 외부의 오염을 막기 위해 담장을 둘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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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문화유산, 종묘 2

 

 

 

DCN 전쟁사위원회 권순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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