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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Mar
프랑스 해군의 샤를르 드 골급 원자력 항공모함
작성자:
천년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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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르 드 골급 원자력 항공모함 [프랑스]
▲ 프랑스 해군의 R91 샤를르 드 골함의 모습 개 요 프랑스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계획이 최초로 등장한 것은 1970년대초로 당시 잔다르크함의 대체함으로 계획되었다. 잔다르크함은 1964년에 취역한 헬기 순양함(평시에는 연습함)이었지만, 부족한 능력으로 군함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대체함이 계획된 것이다. 이 계획은 PAH-75이라고 불렸는데 대잠 함대의 기함 능력에 함대 방공 능력을 갖춘 다용도함으로 러시아의 항공 순양함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PAH-75의특징은 무엇보다도 원자력 추진함이라는 것으로 프랑스 해군에서 야심차게 추진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인해 실현되지는 않았으며 이것을 바탕으로한 계획도 여러 번 제출했으나 정부에 의해 거절되었다. 그러나 여러번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계획을 추진하던 프랑스 해군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1980년 프랑스 정부가 클레망소급 항공모함을 원자력 항공모함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클레망소급은 프랑스 해군이 처음부터 항공모함으로서 계획하고 건조한 함정으로, 나중에 등장하는 러시아의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이나샤를르 드 골함을 제외하면, 2차대전 이후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건조된 유일한 통상 발착형(CTOL) 항공모함이었다. 당시 클레망소급은 미국과는 차별된 국방 전략을 견지하고 있는 프랑스에 있어서 힘의 투사와 제해력의 중심적인 존재였으며, 프랑스의 국가적 위상과 독자성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1번함인 클레망소함은 1953년에, 2번함인 포쉬함은 1955년에 계획되었고, 각각 1961년 11월과 1963년 7월에 취역하였다.
▲ 프랑스 해군의 R91 샤를르 드 골함의 모습 1980년 당시 클레망소급 2척은 프랑스 해군의 주력으로 운용되었지만, 함령은 이미 30년을 넘고 있었기 때문에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러나 신형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건조계획이 쉽게 결정된 것은 아니었다. 1982년에 마침 영국과 아르헨티나간에 포클랜드 분쟁이 발발하여, 허미즈함과 인빈서블함이 활약한 결과 예산이 많이 드는 CTOL 항공모함이 아니라 저렴한 VSTOL 항공모함을 만들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이다. 이것이이루어졌으면 원자력 추진의 VSTOL 항공모함을 볼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프랑스는 VSTOL 탑재기를 자국에서 개발하기도 어려웠고, 영국의 해리어기를 구입하기도 싫었으므로, 1984년에 CTOL 항공 모함으로 건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결국 프랑스 해군이 1985년에 요구한 사양은 20여기의 F/A-18 호넷과 E-2C 호크아이 4기, 각종 헬기를 탑재하는 원자력 추진의 중형 항공모함으로, 다음해인 1986년에 DCN사에 건조를 발주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도 아직 설계안은 확정되지 않았고 1988년이 되어서야 이전의 PAH-75 설계안이 폐지되고PAC-88 설계안이 결정되어 1989년에 DCN사에서 건조가 시작되었다. 원래는 2척이 건조될 예정이었으며, 1번함은 샤를르 드골함으로 2번함은 리슐리외함으로 명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산 문제로 실제로 건조된 것은 샤를르 드골함 1척뿐이었다. 이에 대체함정이었던 클레망소함은 1997년에 퇴역하였고, 포쉬함은 2000년에 퇴역하여 브라질 해군에 매각되었다.
▲ 프랑스 해군의 R91 샤를르 드 골함의 모습 프랑스 해군의 R91 샤를르 드 골함은 브르타뉴에 위치한 DCN 브레스트 해군 조선소에서 건조되었다. 이 중형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은 건조 중에 탑재된 원자로의 설치 문제로 내부를 절단하여 원자로를 교체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였다. 어쨌든 샤를르 드 골함은 1994년 5월에 진수하였고, 1999년 1월에 해상시험을 시작해 2000년 9월 취역하였다. 1989년에 건조를 시작했으니 건조만 11년이 걸린 셈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문제가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해상시험 결과로 E-2C의 착함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행갑판이 4.4m 연장되었다. 샤를르 드 골함은 2000년 12월에는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이번엔 장거리 해상시험 동안 프로펠러 날개가 파손되는 바람에 작전 투입은 다시 2001년 4월로 연기되었다. 2001년 6월에는 드디어 지중해에서 훈련에 참가했으며, 2001년 12월에는 항구적 자유 작전(Operation Enduring Freedom)에 참가하기 위해 아라비아만으로 출항했다. 항구적 자유 작전 이후 툴롱의 모항으로 돌아온 것은 2002년7월이었다. 항구적 자유 작전에는 함재기로 쉬페르 에탕다르와 E-2C 호크아이가 참가했으며, 주력인 라팔 M 전투기는 미 해군과의 훈련에는 참가했으나 작전에 참가하지는 않았다.
샤를르 드 골함은 전통 갑판형의 선체에 우측에 함교가 위치한 전형적인 항공모함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8.5도의 앵글드 데크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항공모함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스텔스 설계가 적용되었으며, 이것은 주로 레이더 반사가 많이 발생하는 함교에 도입되었다. 그 외에도 해상상태 5/6에서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고 선체가 수평에서 0.5도 기울어져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컴퓨터화된 SATRAP 통합 안정화 체계를갖추고 있다. 이 SATRAP 통합 안정화 체계는 선체의 흔들림을 자동으로 통제하고 바람과 경사를 보정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다. 샤를르 드 골함은 이미 탑재되어 있는 핀 스테빌라이져 2조와 방향타 2조에 SATRAP 통합 안정화 체계를 추가로 탑재하고 있으며, 이 체계는 컴퓨터 2대에 의해 통제되는 보정 장비를 가지고 있다. 이 보정 장비는 22톤의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2개의 레일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레일 트랙은 비행갑판 아래를 가로지르고 있다.
▲ 샤를르 드 골함 엘리베이터로 운반중인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 샤를르 드 골함의 구조도 샤를르 드 골함은 구조상 많은 문제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조에 착수한 이후 끊임없는 문제점에 시달려왔다. 1996년에 탑재한 원자로와 같은 형태의 육상 시험 원자로 용기에 균열이 발생하여, 원자로의 강도 부족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프랑스 해군은 원자로 구획의 강화를 실시하였으며, 이 공사에 의해 배수량이 약 5000톤 증가하여 최대 속도의 저하 및 함내면적의 감소라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때 샤를르 드 골함의 원자로는잘못 설치되어 기관부 승조원들은 연간허용량의 5배가 넘는 방사능에 노출되어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샤를르 드 골함은 원자력 추진함임에도 이전의 대체 함정이었던 클레망소급보다 속력이 느리며, 샤를르 드 골함을 위해 개발되었던 프로펠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클레망소급 2번함인 포쉬함에 사용하던 프로펠러를 사용하고 있다. 비행갑판도 작전에 반드시 필요한 E-2C 호크아이의 운용이 불가능하게 설계되어 문제가 되었으며, 그외에도 함정의 다른 주요 부분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현재는 지속적인 수리와 개량 작업을 통해어느정도 문제는 해결된 상태이다.
▲ 샤를르 드 골함의 구조도 프랑스 해군은 샤를르 드 골함 건조 이후 2014년 안에 두번째 항공모함을 건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것은 샤를르 드 골함이 정비중이거나 재보급 중일때를 대비한 것으로, 1척의 항모를 상시 전투력으로 유지하려면 최소한 2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을 때에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계획되는 신형 PA2 항공모함은 샤를르 드 골함과 같은 원자력 추진이 아닌 통상 동력 추진으로 계획되고 있다. 최근 신형 PA2 항공모함이 샤를르드 골함과 같은 원자력 추진이 아닌 통상 동력 추진인 영국의 CVF 계획 쪽으로 선회한 것은 샤를르 드 골함의 설계상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PA2 항공모함은 DCN사와 Thales Naval France사의 합작회사를 통해 건조되며, 디자인 설계 단계는 이미 2005년 1월에 시작되었고 생산 단계는 2006년 안에 시작될 것이다. 2005년 12월에는 프랑스와 영국 정부간에 Thales UK사가 설계하고 있는 영국의 CVF 항공모함 계획과 공동 개발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프랑스는 CVF 계획의 디자인 실증 단계에 1/3의 비용을 지불하기로 동의했다. 현재로서는 프랑스의 PA2항공모함이 영국의 CVF 디자인으로 건조될 가능성이 높다.
▲ 샤를르 드 골함 비행 갑판위의 쉬페르 에탕다르 장 비 전투체계 샤를르 드 골함의 무장들은 2,000개의 목표를 추적할 능력이 있는 Senit 전투 관리 체계(Combat Management System)에 의해 통제된다. 무장 통제 체계는 Sagem사의 Vigy 105 광학 지시기 2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Sagem사의 Vampir 탐색 추적 체계 2기를 장비하고 있다. 2004년 2월에 Thales사는 프랑스 해군을 새로운 지휘 및 통제 체계 계약을 체결했다. 이 신형 체계는 SIC 21으로 불리는 것으로 국가적이나 연합세력으로서의 명령네트워크를 위한 것으로 다른 함정이나 상륙세력은 물론 샤를르 드 골함에도 장비될 것이다. 대응수단 EADS Systems & Defence Electronics사의 Sagaie 10연장 기만기 발사기 4기를 장비하고 있다. 이 체계는 사거리 8km의 채프와 사거리 3km의 적외선 플레어를 발사할 수 있다. ECM으로는 Salamandre의 개량형인 Thales사의 ARBB 33 재머 2기가 I/H/J 밴드의 레이더 신호를 재밍하기 위해 장비되어 있다. ESM 장비에는 Thales ARBR 21 레이더 경보기가 포함되어 있다. 그외에도 WASS(Whitehead Alenia Sistemi Subaqua)사와DCN사 Thales Underwater Systems(이전 Thomson Marconi Sonar)사의 컨소시움인 Euroslat사에 의해 개발된 SLAT 대 어뢰 체계도 장비하고 있다.
레이더 샤를르 드 골함은 장거리 대공 탐색 레이더로 E/F 밴드에서 동작하는 Thales사의 DRBJ 11B 3차원 레이더를 장비하고 있다. 그리고 중장거리 대공 탐색을 위해 D 밴드에서 동작하는 Thales사의 DRBV 26D Jupiter 레이더도 장비하고 있다. 대공/대수상 레이더로는 E/F 밴드에서 동작하는 Thales사의 DRBV 15C Sea Tiger Mark 2 레이더가 장비되며, 항법 레이더로는 I밴드에서 동작하는 Thales(이전 Racal)사의 Model 1229 2기를 장비하고있다. 사격 통제 레이더로는 Thales사의 Arabel이 탑재되며 I/J 밴드에서 동작한다. 추진기관 샤를르 드 골함의 추진기관은 2기의 PWR Type K15 가압수형 원자로와 Alsthom사의 61MW 터빈 4기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 원자로는 최대 27노트의 속력을 공급하며, 핵연료의 재보급 없이 5년간 25노트의 속력으로 지속적인 작전이 가능하다.
▲ 샤를르 드 골함 비행갑판에 라팔 M 무 장 GIAT 20F2 20MM 함포 샤를르 드 골함은 Giat 20F2 20mm 함포를 8문 장비하고 있다. 0.25kg의 탄약을 분당 720발 발사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8km이다. 이것은 골키퍼나 팔랑스와 같은 근접 방어 무기 체계(CIWS)는 아니고 근접하는 수상 표적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Sadral 대미사일 방어체계 샤를르 드 골함은 Sadral 6연장 발사기 2기를 장비하고 있다. 이 발사기에서는 MBDA (이전 Matra BAe Dynamics)사의 미스트랄 단거리 대공 미사일이 장비된다. 미스트랄 단거리 대공 미사일은 적외선 시커를 가지고 있으며 사거리는 4km이다. Sylver 수직 발사 체계 MBDA사와 Thales사의 컨소시움인 Eurosam사에 의해 개발된 Aster-15 대공 미사일은 2002년 11월에 운영에 들어갔으며, 샤를르 드 골함에서 처음으로 발사되었다. Aster-15 대공 미사일은 13kg 탄두부에 30km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다. Aster-15 대공 미사일의 유도는 데이터 업링크를 통한 관성유도와 능동 레이더 종말 유도로 이루어진다. 이 미사일은 가스제트를 이용한 "PIF-PAF" 직접 추력 통제 체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종말단계에서는기동성이 증가하게된다. Sylver 수직 발사 체계는 8셀 모듈 2기가 함교 전방 우현에 설치되고, 2기는 함교 후방 좌현에 설치되어 모두 32셀의 수직 발사 체계에 Aster-15 대공 미사일 32발이 탑재된다. Aster-15 대공 미사일은 Thales(이전 Thomson-CSF)사의 Arabel 3차원 다목적 레이더를 이용해 표적 정보를 얻게된다.
▲ 샤를르 드 골함에 설치된 Sylver 수직 발사 체계 항공기 운영 능력 프랑스 해군은 처음에 샤를르 드 골함의 탑재기로 F/A-18 호넷을 희망했지만, 프랑스 정부가 자국에서 개발된 항공기 이외에는 안된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하여, 차기 주력 전투기로서 계획되고 있던 라팔의 해군형인 라팔 M이 개발되었다. 그리고 이전 클레망소급에 사용되던 함재기인 쉬페르 에탕다르도 라팔 M이 개발되기 전까지 운영하게 된다. 샤를르 드 골함은 함수의 비행갑판과 앵글드 데크에 각각 1개씩의 항공기용 증기사출기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것은 미국의 니미츠급에 탑재된 USN Type C13 사출기를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것이다. 이 사출기는 분당 1대의 항공기를 사출시킬 수 있으며, 이 사출기의 도입으로 라팔 M의 사출시험도 미국에서 이루어졌다. 샤를르 드 골함은 모두 40대의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다. 함재기의 기종은 항속거리 3,340km의 라팔 M과 항속거리 1,682km의 쉬페르 에탕다르이며, 3대의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도 탑재된다. 그외에도 AS 565 Panther나 NH 90 헬기를 운영할 수도 있다. 전체 비행갑판의 크기는 260m x 64m이며, 비행갑판의 활주로는주축에서 8.5도 기울어져있고 활주로의 길이는 195m이다. 샤를르 드 골함은 EADS Systems & Defence Electronics사의 DALAS 레이저 착륙보조장치를 장비하고 있다.
KDN 자주국방네트워크 조현상 jyohe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