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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Jan
세계는 지금 초소형 무인기(MAV) 개발에 열중
작성자:
조현상
IP ADRESS: *.149.211.42 조회 수: 11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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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무엇인가가 달라붙어 기어다니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치자. 그 "무엇인가"가 말벌이나 꿀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더 위험한 것이 목을 기어다니게 될 가능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테러리스트를 공격할 수 있는 말벌 로봇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로봇의 시제품이 실제로 비행하게 될 시점은 빨라도 3년 후가 되겠지만 살인 병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비행기(MAV : micro air vehicle)는 더 빠른 시기에 실용화 될 전망이다.
영군 특수부대는 이미 MAV를 아프가니스탄에서 정찰에 사용하고 있다. WASP(말벌)로 불리는 이 MAV는 익장 72cm, 가격은 1기당 3000달러다. WASP는 게임보이와 같은 형태의 콘트롤러로 조작해 거의 소음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발각되는 일 없이 목표물의 바로 옆까지 접근할 수 있다. 또 플라스틱 폭탄 C-4를 탄두에 탑재해 가미가제식 공격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WASP 개발이 행해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어느 신문에서는 이 WASP를 탈레바네이터(The Talibanator)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편, 플로리다주 에그린 공군기지에 있는 공군 연구소(AFRL)군수품국의 평가 실증 부문에서 최고 기술 책임자를 맡고있는 Fred Davis씨는 미국도 향후 소형 병기 개발에 관하여 의욕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인정했다. Davis씨에 의하면 이 소형 병기는 포켓 사이즈로, 작전에 따라 필요한 탄두를 탑재한다고 한다.
그는 "이 병기로 벽 자체를 파괴할 생각은 없다.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목표물을 기능불능 상태로 몰아넣는 것이다"고 말했다.
즉, 목적은 타켓의 작전 수행을 저지하는 것으로 직접적으로 타켓의 파괴는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트럭이라면 타이어를 파괴하면 정지한다. MAV의 역할은 극소량의 촉매성탈중합제를 타이어에 주입해 순식간에 타이어를 갈기갈기 찢어버릴수 있다는 것이다.
Davis씨는 장래의 MAV는 곤충과 같이 착지하거나 뛰거나 혹은 지면을 기거나 해서 건물 안으로도 비집고 들어갈 수 있게 돼 건물내에 잠입해 전원을 차단하면 지휘부 전체의 기능을 정지시킬 수 있다. 즉, 전원장치를 short(합선)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MAV는 재빠른 다람쥐와 같이 기어서 진입할 수도 있고 금속으로 코팅 된 섬유 연기(미 공군이 발전소를 정지시키기 위해 코소보에서 사용한 도전성(導電性)whisker (반도체 접촉용 선)의 연기를 내는 소프트폭탄과 비슷하다)를 방출할 수도 있어 이러한 섬유는 PC등의 전자기기를 효율적으로 파괴할 수도 있고 건물의 전력 공급도 차단할 수 있다.
그럼, 사람에 대한 공격은 어떻겠는가. 지금까지 미군이 사용한 최소의 병기는 베트남 전쟁에서 무수히 투하된 자갈지뢰(버튼지뢰라고도 불린다)로 무게는 7g 정도다. 기어다니는 타입의 MAV라면 이런 종류의 폭탄은 사람의 급소에 치명적일 것이다. 혹은 Davis씨가 말한 것처럼 MAV 자체를 탄두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
MAV의 부품들을 반응(폭발성)물질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며 이미 지대공미사일로 사용되고 있듯이 미사용의 연료도 폭발의 위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폭발에 의해서 날아간 MAV의 부품들이 산탄(넓게 퍼짐)이 되어 타겟의 생명을 빼앗는 것이다.
소형 로봇으로 적을 쏘는 fire-ant warfare(쏘는 침을 가진 병기)를 만든다는 안도 있다. 1회로는 미약한 타격밖에 가할수 없지만 회수를 거듭하면 적을 무찌를 수 있는 병기다.
독침을 사용하는 방법도 제안되었던 적이 있다. 미군은 생물병기를 금지하는 국제조약에서 부과된 의무를 준수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이 방법을 사용할 수는 없겠지만 미 중앙정보국(CIA)은 1950년대에 조개의 독을 사용한 독침을 개발해 그 기술은 현재 보류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MAV가 악의를 가진 인물에 의해서 사용될 위험성도 많다는 점이다. 새로운 군사 기술의 평가에 종사하는 도르트문트 대학의 물리학자인 Juergen Altmann씨는 "일정한 개발 기간을 거치면 많은 나라가 MAV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판단력 없이 사용하면 민간인에게 많은 희생자가 나오게 된다. 또, 테러리스트의 수중에 들어갈 위험성도 많다.
"테러리스트들의 수중에 들어가게 되면 매우 위험하다"고 말한 그는 예를 들어 "소형 폭발물을 탑재한 MAV는 고위 정치가의 암살이나 경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인프라를 생물,화학 병기로 공격하는 수단으로서 사용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위험을 저지하려면 대인지뢰를 금지한 오타와조약과 같은 국제적인 결정을 무장 MAV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Altmann씨는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약을 할 수 있을 때까지 MAV의 개발은 향후도 급속히 진행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