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가 LBT 체스트와 어썰트 백팩을 착용하고 민간 용병이 돼 전장을 누빈다. 그 옆엔 미국 레인저(Ranger) 컨셉의 윌스미스가 군견인 셰퍼드를 끌고 스코필드를 엄호한다.
새로 개봉할 영화의 장면이 아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내년 1월 4일까지 열리는 2009 서울인형전의 '밀리터리 피규어'(military figure) 부스 모습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밀리터리 피규어 부스는 인형전의 인기 코스로 떠올랐다.
이번 인형전을 위해 밀리터리 피규어 동호회 MFM(Military Figure Mania) 회원들은 제2차 세계대전·베트남전쟁 등 전장의 생생한 현장 뿐 아니라 김정일·이소룡·히스 레저 등 유명인들까지 완벽 재현했다. 실감나는 피규어들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연방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밀리터리 피규어는 전통적으로 군대를 다녀온 남성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2009 서울인형전의 밀리터리 피규어 부스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관람객이 모이고 있다. 피규어를 관람하던 이수원(16)양은 "이소룡 피규어가 실물과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며 "밀리터리 피규어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실감나는 인형들이 굉장히 멋있다"고 감탄했다.
김병구 MFM 회장은 "피규어 하나를 만드는 데 1주일 가까이 시간이 걸린다"며 "전장의 한 모습을 묘사하기 위해 적어도 두세 달은 꼬박 바치는 셈"이라고 말했다. MFM이 들인 시간과 노력에 관람객들은 호평으로 답했다.
박상현(24)씨는 "나 같은 밀리터리 마니아에게 최고의 전시회"라며 "나도 MFM에 가입해 내년에 열릴 인형전에 참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머니투데이와 MTN이 주최하는 '2009서울인형전시회(www.dollfair.co.kr)'는 내년 1월 4일까지 계속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은 6시까지 가능하다. 입장권 가격은 성인 1만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투데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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